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단열입니다.
단열이 잘 되어 있는 건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재가 바로 ‘단열재’입니다.
그리고 단열재의 성능을 100% 발휘하게 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시공’과 ‘고정 방식’입니다.
오늘은 특히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PF보드(Phenolic Foam Board, 페놀폼)와 압출법 보온판(XPS, 압출폴리스티렌 보드)을 중심으로 단열재 시공 시 고정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PF보드: 페놀 수지를 발포시켜 만든 보드로, 열전도율이 매우 낮고 불연 성능이 우수해 고급 건축물이나 패시브하우스 등 고단열이 요구되는 건물에 주로 사용됩니다.
- 압출법(XPS보드): 압출법으로 제조된 폴리스티렌 보드로, 압축강도와 수분 저항성이 우수하여 지하층 외벽, 지붕, 바닥 등의 부위에 적합합니다. 단열재 고정의 중요성 단열재는 단순히 벽에 붙여놓는 것만으로는 제 기능을 다할 수 없습니다.
중력, 바람, 습기, 진동 등 다양한 외력에 의해 이탈하거나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단열 성능 저하, 결로 발생, 마감재 탈락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단열재 고정 방식의 기준 단열재의 고정 방식은 자재의 종류, 시공 부위(외벽, 내벽, 지붕 등), 건물의 위치(고층, 해안지역 등), 구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접착본드 사용 기준은 G2본드 기준입니다.
1. 접착 + 기계적 고정 방식(혼합 방식)
가장 일반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입니다. 단열재 뒷면에 접착제를 도포한 후, 일정 간격으로 앵커(또는 플라스틱 고정핀)를 이용해 기계적으로도 고정합니다.
작업순서:
G2본드 도포 + 단열재 + 화스너 고정(밀착) + G2본드(10mm)+석고보드(9.5T or 12.5T)
일반적 많이 쓰는 G2본드 사용 기준으로
900mm*2400mm 단열재 기준 24곳 본드 도포하게 되어있는데 이는 1m2당 11곳 도포로 해석됩니다.
2. 전면 접착 방식
보드가 작고 구조적으로 외력이 적은 실내 부위 등에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외부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 접착력 높은 몰탈 또는 폴리우레탄 접착제 사용
- PF보드는 표면이 다소 매끄럽기 때문에 접착 전에 표면 연마 또는 프라이머 도포
작업순서:
G2본드 도포+ 단열재+G2본드(10mm)+석고보드(9.5Tor12.5T)
3. 기계적 고정만 사용하는 경우
고층건물이나 접착제가 불가능한 구조체(예: 금속)에는 기계적 고정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 앵커 개수와 종류를 정확히 계산해야 하며, 열교 방지를 위한 앵커 캡 사용이 중요합니다.
고정 간격 및 배열 기준
벽체 단열재 고정용 화스너 설치기준은 1m2당 4.3개 기준으로 적용했습니다.
PF보드나 압출법 단열재나 같은 기준 적용입니다.
(여러 기준을 찾아봐도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화스너는 1m당 4.3개 기준이 표준입니다.)
화스너 설치 간격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모서리나 단부는 200mm이상 띄워 시공을 하는게 포인트입니다.
대부분 100T이상의 단열재는 2P로 시공하는데 이 경우 예를 들어보자면
900mm*2600mm 단열재 사용기준 (1m2당 4.3개 고정)
내부 1P는 3개 고정 외부 2P는 8개 고정을 합니다.
결론
아무리 좋은 단열재도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성능이 반감되거나 구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사의 시방서를 철저히 준수하고, 외부환경 및 시공 여건에 맞는 고정 방식과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열재 시공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건물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입니다. 전문가의 설계와 꼼꼼한 시공, 정해진 고정 기준을 철저히 지켜 고성능 단열의 효과를 100% 누리시길 바랍니다.